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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으로 뒤덮인 얼굴, 어린아이 피부같이 깨끗하게 되었어요

| Manmin News No. | 2007-03-03

"모든 것이 거짓이야, 진실한 사랑이란 이 세상엔 없어! 내겐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다 소용 없어!"
사랑하던 한 남자와의 헤어짐! 이로 인한 아픔과 허전함을 메울 길이 없어 한동안 방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토록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건만 자신의 유익을 좇아 돌아선 그 한 사람이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더 이상 살고 싶은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수없이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으며 급기야는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순간적으로 제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교회를 다닐 때 '하나님께서는 변함이 없는 분이신데, 다만 우리 사람 편에서 변할 뿐이다.'라는 설교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저에게 한 가닥 희망을 주었고,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뜨거움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실연의 아픔 가운데서 참사랑의 주님을 만나

1992년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윤숙 집사님의 인도로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빛과 소금선교회(주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유통업 및 요식업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전국적인 초교파 선교단체) 목요 성령충만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참석한 기도회였지만 뜨겁고 충만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어느 새 저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만나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지치고 상한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역사와 함께 방언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또한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할 때, 통회자복의 은혜를 주셔서 저를 억누르고 있던 무거운 죄짐을 모두 벗겨 주셨지요.
이를 계기로 제 인생은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고 진실하신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의 교제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뜨거운 첫사랑은 결국 변하고마는 이 세상의 육적인 사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정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아하, 바로 하나님 안에 내가 찾던 참사랑이 있었구나!'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참평안이 임하니 지난날에 가졌던 불신과 증오심은 눈녹듯 사라지고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게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저는 생명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었고, 천국에 대한 뜨거운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도에 힘쓰며 많은 열매를 맺었으나

제 영혼을 소생케 해 주신 그 귀한 주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난 하나님, 나를 구원하신 주님, 또한 그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생명의 말씀으로 양육해 주시는 이재록 목사님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지요.
1993년 당시 상계동 한신코아 백화점 지하 1층 식품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저는 먼저 옆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로부터 시작해서 백화점 전층을 오르내리며 전도를 했습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전혀 힘든 줄 몰랐고 그저 기쁘고 즐거울 따름이었습니다.
이렇게 뭇 영혼들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전도를 잘 할 수 있도록 때를 따라 지혜를 주셨고 전도할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위하여 애타는 마음으로 울며 기도할 때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라는 말씀을 떠올려 주시며 말할 수 없는 위로를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직장 선배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백화점 내에서 전도와 심방을 자제해 달라."는 이야기가 들려 왔습니다. 순간 움칫하였지만 이내 범사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직장 상사와 동료, 고객들께 친절히 대하면서 모든 면에 본이 되고자 노력했고, 또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그분들이 오히려 저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지요.
그 결과, 1994년도 한 해 동안 30여 명을 전도할 수 있었는데 이로 인해 교회의 부흥 발전에 공이 큰 교역자 및 성도님들과 함께 성지순례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원인 모를 피부병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그런데 1995년 2월경, 제 마음에 교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 마음에 맞지 않아 걸림이 되는 것이 많았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도도 내 힘, 내 생각대로 하려 하니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열심을 내지 못하고, 기쁨과 감사는 제게서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얼굴에 고름이 뒤덮이는 원인 모를 악성 피부병이 발병했습니다. 믿음으로 치료받고자 병원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병명조차도 몰랐지요.
얼굴이 온통 뻘겋게 달아올랐고, 허물이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코와 이마를 제외한 얼굴 전체가 고름으로 뒤덮였고, 허물이 벗겨진 얼굴은 마치 심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흉칙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심할 때는 얼굴이 부어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고,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성지순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행도중 당회장님께서 제 얼굴을 보시더니 "아침마다 와서 기도를 받되, 그만 받으라고 할 때까지 받으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기도해 주실 때마다 믿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영적인 믿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이내 저는 하나님께 합당하지 못했던 지난 일들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고자 간구하였습니다.

영적인 믿음으로 치료의 역사를 체험하며

이집트에서는 기온이 섭씨 4, 50도를 오르내렸고, 햇볕도 무척이나 따가워 온전한 얼굴로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도를 받고 난 후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깨끗이 치료받았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을 기뻐 받으시고 순식간에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엉망이던 얼굴이 아무런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해졌고, 더욱이 피부에서 환한 빛이 감도는 것이 마치 어린아이의 피부와 같이 온전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을 하고 나니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고 어찌하든지 목자를 가까이하고 붙좇으면서 모든 분야를 가르침받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후부터는 목사님께서 말씀을 증거하시는 곳마다 찾아가서 배우기를 힘썼습니다. 그 때부터 제게 영적인 믿음이 자라면서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 그리고 모든 행함이 놀랍게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되도록

그 전까지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막연히 달려가다 보니 때로는 한계가 느껴지며 곤고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생명의 말씀을 통해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차게 되니 범사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생활 가운데서 주님의 가르침을 믿고 순종하여 담대히 행해 나감으로 모든 것이 형통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가 초신자 때부터 지금까지 영혼을 구원하고 갈무리하는 일을 변함없이 행하는 모습을 보시고 전도인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고통당하여 살 소망이 없던 저를 변화시키시고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주의 종으로 불러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 후로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며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입니다. 또한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제게 은혜와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사용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직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될 것을 다짐하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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