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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41명의 생명을 구해 주셨습니다

| Manmin News No. | 2005-05-08

장명석 성도 (4대 14-2교구, 2-2남선교회)

"아~ 아저씨! 빨리 핸들을 꺾으세요!"

지난 4월 10일(일), 인터넷 카페 등산 회원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 등산을 마친 뒤 남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의 일입니다. 급경사가 심한 고갯길을 내려오던 중 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되어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을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버스는 가속도를 내며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의 벽과 바윗돌을 들이받고 불꽃을 튕기면서 다시 중앙선을 넘어 왼쪽 낭떠러지와 인접한 도로로 돌진했습니다.

'이제 죽었구나!'

참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습니다.

운전 보조석에 앉아 조수 역할을 하던 저는 그 순간 주일을 지키지 않고 등산 온 것을 회개하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에게 기도받은 권능의 손수건이 들어 있는 호주머니를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음 속으로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찬송가 502장을 부르며 기도하였지요.

"하나님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끼이익, 쿠웅!"

빠져 버린 앞바퀴가 버스의 균형을 잡고 있어 낭떠러지로 추락을 막고 있는 모습

버스는 가드레일에 부딪쳐 멈추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른쪽 앞바퀴가 통째로 끊어져 버스 앞부분에 박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출입문은 밖으로 떨어져 나가 있었습니다.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던 회원 41명 모두 약 150미터나 되는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기 직전에 다친 사람 하나 없이 무사했습니다. 기사님을 비롯한 다른 회원들은 "장명석씨가 조수 역할을 잘 해 주었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기에 우리가 살았습니다." 하며 고마워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초신자인 저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는 말씀이 생명과 믿음이 되어 지금은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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