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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보이는 거예요 - 나는 그만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 Manmin News No. | 2009-11-29

백현주 자매 (대전만민교회 중등부 3학년)

초등학교 4학년 때(11살)였다. 어느 날, 학교에서 실시한 신체검사 때 시력검사를 했는데 왼쪽 눈의 시력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너무 놀랐다.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시력 체크를 마친 의사 선생님은 병명이 '폐용성 약시'라 했다. 그러면서 이 병은 조기 발견하면 약시 훈련 프로그램이나, 특수 안약, 안경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는데 너무 늦었다며 무척 아쉬워했다. 폐용성 약시는 시력발달 초기 단계인 영,유아 시에 눈의 질병으로 안대를 장기간 사용하는 등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발생하거나 안검하수(눈꺼풀이 내려오는 증상), 백내장 등의 안과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한다 해도 시력이 0.2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가족회의 끝에 수술을 포기하고 특수 압축 안경을 착용하고 다녔다. 1년, 2년, 3년이 지나도 시력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좋던 오른쪽 눈마저 시력이 0.6으로 떨어졌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한쪽 눈으로 생활한다는 자체가 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사람들에게 째려본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 나는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일이 잦았고, TV 드라마 시청과 인터넷 쇼핑, 예쁜 옷 구입하는 등 대리 만족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려 했다. 성격이 활달한 편이라 다행이지 내성적이었다면 아마 우울증에 걸렸을 것이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기도해준 손수건으로 이희선 목사에게 기도를 받은 뒤 양쪽 시력이 1.2가 되었다

대전만민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우리 가족, 특히 엄마의 사랑은 대단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함께 예배를 드리며, 어찌하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셨다. 점차 나는 말씀에 은혜를 받게 되었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뒤 공부도 잘하고 천국을 사모하게 됐다.

2009년 10월 28일, 대전만민교회에서 '이희선 목사 초청 성령충만 은사집회'가 열렸다.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세상 오락에 재미 붙인 것들을 회개하며 사모함으로 준비했다. 드디어 집회 시간, 내 차례가 됐다. 이희선 목사님이 권능의 손수건(행 19:11~12)으로 기도해 주자 감동이 임했다. 눈물과 함께 먼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았다. 그동안 스트레스 때문에 받은 상처, 서운함, 혈기 등 좋지 않은 마음들이 사라짐을 느꼈다.

기도가 끝난 뒤 오른쪽 눈을 가리고 왼쪽 눈을 떴다. 그 때였다. 단 앞의 플래카드 글씨가 또렷하게 보였다. 나는 감격한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그 동안 나를 버겁게 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지난 11월 7일, 5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 갔던 안과병원을 찾았다. 시력검사 결과, 양안 시력 1.2였다. 원장은 "의학적으로 회복하기는 불가능한 일인데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라고 말했다. 13일, 나는 너무 기뻐 서울에 올라가 당회장님께 간증을 했다. 간증을 들은 당회장님께서는 기도를 해 주셨다. 그런데 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극심한 난시와 이로 인한 두통까지 치료받은 것이다. 할렐루야!

안과 시력 검진 결과



1. 기도받기 전 - 2004. 9. 11 검사 결과: 원시, 난시(좌안이 더 심한 상태)
2. 기도받은 후 - 2009. 11. 7 검사 결과: 양안 1.2로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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