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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 학생회장이 되었어요

| Manmin News No. | 2009-12-06

홍도훈 형제 (김해만민교회 중등부 3학년)

나는 6년 전, 초등학교 때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다. 낯선 이국땅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곳은 우리나라처럼 과외나 학원에 가는 일이 없다.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세상 문화와 벗하며 살았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컴퓨터 게임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심지어 방학 때는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게임을 즐겼다.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는 시간보다 게임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게임은 신앙생활에 전혀 유익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지만 나는 그것을 멀리하기는커녕 오히려 재미있어 했다.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서울 만민중앙교회 최유선 집사님이 어학 연수차 캐나다 캘거리에 오셨다. 그분은 캘거리 만민교회 학생주일학교 지도를 맡았다. 우리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그리고 당회장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셨고 특히 당회장님께서 학생들에 대해서 하신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다. 성경 말씀도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알려 주셨다. 나는 그분이 좋았다. 무엇이든 따라하고 싶었다. 한 번은 내게 다가와 지긋이 말을 건넸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게임도 끊을 수 있어. 그리고 좋은 천국에 가기 위해 게임을 끊으면 어떨까?"

"게임을 끊으면 심심해서 뭐 해요?"

"나와 같이 성경 읽으면 어떨까? 당회장님 설교도 듣고 책도 같이 읽자."

나는 최 집사님 권면이니 한번 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아주 자상하게 하나님 사랑과 믿음을 심어 주셨다. 하루, 이틀 내 영혼이 새로워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끊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성경도 읽고 말씀도 들으면서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끊을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집사님께서는 내가 끊을 때까지 성경도 같이 읽어주시고 당회장님 책도 같이 읽어 주시며 기도하는 법도 가르쳐 주셨다. 어느새 나는 학교 다녀온 후 습관적으로 하던 게임을 안 하고 숙제를 마치면 성경을 읽고 당회장님 책자를 읽고 말씀을 듣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결국 그렇게 좋아했던 게임을 끊은 것이다.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내 삶이 변화되었다.

나는 올해 6월 귀국해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당회장님을 만나고 사모하던 서울 학생부 수련회를 참석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지금은 부산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다. 천국을 소망하면서 공부도 잘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당회장님께 기쁨이 되어 드리고 싶다. 지난 11월 29일, 나는 2010년 김해만민교회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주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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