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괜찮아요? 많이 다치지 않았나요?
| Manmin News No. | 2010-07-25
김현근 집사 (2대대 19교구)
지난 5월 14일 오전 8시 45분경, 오토바이로 출근하던 중 성남 시청 옆 인하사거리 부근에서 영업용 택시와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3차선 도로에 복합상가 신축공사 건자재가 쌓여 있었고, 2, 3차선 도로에서는 대형 시내버스가 정차해 손님을 하차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시내버스 뒤에 있던 택시가 1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하면서 직진하던 제 오토바이 뒷부분을 "쿵" 하고 들이박았습니다. 오토바이는 저와 함께 3미터 가량 "붕" 뜨면서 나가 떨어졌지만 저는 마치 메트리스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것처럼 충격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곧이어 도로에 떨어진 오토바이는 기어가 들어간 상태여서 중앙선을 넘어 5m 가량 미끄러져가다 반대편에서 오던 버스 앞쪽에서 멈춰섰습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교통량이 많지 않아 망정이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요. 저는 너무나 경황이 없어서 어디가 얼마나 다쳤는지, 얼마나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놀란 택시 기사는 차에서 내려 황급히 제게 달려왔습니다.
"여보세요! 괜찮아요? 많이 다치지 않았나요?"
"아! 아저씨, 3초만 기다렸다 유턴하지 그러셨어요? 경찰과 119 구급대에 연락해 주세요."
"네, 알았어요. 연락할게요."
제가 입은 작업복 상·하의는 갈기갈기 찢어져 걸레처럼 됐습니다. 온몸이 욱신욱신 쑤셨고, 양 무릎에서 피가 흘러 바닥에 흥건했습니다. 마침내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응급처치를 한 후 분당 차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그날 오전 11시, 병원 관계자는 제게 심하게 다친 상태라 곧바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며 입원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안했습니다.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택시 기사 분에게 역정을 내기보다는 생업에 지장 받을까 노심초사하지 않도록 안심을 시켰습니다.
"아저씨! 잘될 거예요.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네, 고마워요. 얼른 나아야 할 텐데… 미안해요"
저는 정밀검사하기 전에 병상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못했던 것, 기도를 쉬었던 것, 바쁘다는 핑계로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컴퓨터 게임 등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 했던 좋지 못한 습관들이 떠 올랐습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저는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한 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환자기도가 녹음되어 있는 자동응답서비스 기도를 받았습니다.
얼마 후 X-ray를 28차례나 찍었고, 목과 복부, 무릎과 발목 부분은 CT 촬영을 했습니다. 오후 3시 반이 넘어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근씨, 다행이네요. 신기하게도 뼈가 하나도 상하지 않았네요"
저는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 치료 후 퇴원했습니다. 제 오토바이도 우측 백미러만 제외하고 괜찮았지요.
이 일로 인해 변개하는 마음, 세상 사랑하는 마음 등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 사랑과 천국 소망이 더해졌으니 이보다 값진 것이 있을까요. 할렐루야!
지난 5월 14일 오전 8시 45분경, 오토바이로 출근하던 중 성남 시청 옆 인하사거리 부근에서 영업용 택시와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3차선 도로에 복합상가 신축공사 건자재가 쌓여 있었고, 2, 3차선 도로에서는 대형 시내버스가 정차해 손님을 하차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시내버스 뒤에 있던 택시가 1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하면서 직진하던 제 오토바이 뒷부분을 "쿵" 하고 들이박았습니다. 오토바이는 저와 함께 3미터 가량 "붕" 뜨면서 나가 떨어졌지만 저는 마치 메트리스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것처럼 충격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곧이어 도로에 떨어진 오토바이는 기어가 들어간 상태여서 중앙선을 넘어 5m 가량 미끄러져가다 반대편에서 오던 버스 앞쪽에서 멈춰섰습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교통량이 많지 않아 망정이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요. 저는 너무나 경황이 없어서 어디가 얼마나 다쳤는지, 얼마나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놀란 택시 기사는 차에서 내려 황급히 제게 달려왔습니다.
"여보세요! 괜찮아요? 많이 다치지 않았나요?"
"아! 아저씨, 3초만 기다렸다 유턴하지 그러셨어요? 경찰과 119 구급대에 연락해 주세요."
"네, 알았어요. 연락할게요."
제가 입은 작업복 상·하의는 갈기갈기 찢어져 걸레처럼 됐습니다. 온몸이 욱신욱신 쑤셨고, 양 무릎에서 피가 흘러 바닥에 흥건했습니다. 마침내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응급처치를 한 후 분당 차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그날 오전 11시, 병원 관계자는 제게 심하게 다친 상태라 곧바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며 입원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안했습니다.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택시 기사 분에게 역정을 내기보다는 생업에 지장 받을까 노심초사하지 않도록 안심을 시켰습니다.
"아저씨! 잘될 거예요.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네, 고마워요. 얼른 나아야 할 텐데… 미안해요"
저는 정밀검사하기 전에 병상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못했던 것, 기도를 쉬었던 것, 바쁘다는 핑계로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컴퓨터 게임 등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 했던 좋지 못한 습관들이 떠 올랐습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저는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한 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환자기도가 녹음되어 있는 자동응답서비스 기도를 받았습니다.
얼마 후 X-ray를 28차례나 찍었고, 목과 복부, 무릎과 발목 부분은 CT 촬영을 했습니다. 오후 3시 반이 넘어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근씨, 다행이네요. 신기하게도 뼈가 하나도 상하지 않았네요"
저는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 치료 후 퇴원했습니다. 제 오토바이도 우측 백미러만 제외하고 괜찮았지요.
이 일로 인해 변개하는 마음, 세상 사랑하는 마음 등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 사랑과 천국 소망이 더해졌으니 이보다 값진 것이 있을까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