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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배움이 적고 가난한 자에게도 소망을 주셨습니다

| Manmin News No. | 2010-08-01

석태원 성도 (광주만민교회)

1982년, 초등학교 4학년 가을운동회 때였습니다. 200미터 계주에 참가해 달리던 중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가슴에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결국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는데,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고 검진 결과 협심증이라고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술주정과 잦은 폭력으로, 이를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5남매를 뒤로 한 채 가출하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마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시자 장남인 저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공장과 식당 등을 전전하면서 지냈고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아 서러움의 눈물도 많이 흘렸지요.

게다가 협심증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일을 하다가도 종종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지거나, 심장이 멈춰 전기 충격요법으로 되살아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2008년 11월 어느 주일, 저는 한 형제의 전도로 광주만민교회에 나갔습니다. 배움도 적고 보잘 것 없는 제게 성도님들은 친절히 대해 주셨고 차별 없이 사랑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느끼며 삶의 소망을 갖게 되었지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회장님을 통해 베푸시는 권능을 목도하면서 협심증도 치료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2010년 5월, 광주만민교회 전체가 '이재록 목사 초청 1일 축복성회' 준비로 바빴습니다. 내성적이고 건강이 좋지 않던 저였지만 청년선교회 형제자매들과 함께 전도와 성회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랬더니 예배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전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조차 믿어지지 않았지만, 말씀을 깨닫게 되자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지난 6월 29일, 드디어 1일 축복성회 날이 왔습니다. 성전에 들어서는 순간, 어지러움증과 가슴 통증이 사라지면서 몸이 가뿐해지는 것이 아닙니까. 잠시 후 환자 지정석에 앉아 당회장님 얼굴을 가까이에서 뵈니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임하면서 '치료받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설교를 마친 후 전체를 위한 환자 기도를 해 주실 때 저는 "아멘" 하고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이어 당회장님께서는 일렬로 늘어선 환자들을 일일이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마침내 제 순서가 되어 당회장님께서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주시자 보통 사람이 손을 얹는 것과는 다른 느낌 ! 무언가가 내 가슴 안으로 쑤욱 들어왔고 순간 몸이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치료받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다음 날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 예상대로 정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운동을 해도 숨이 가쁘지 않습니다. 천국 소망을 주시고, 배움이 많든 적든, 가난하든 부하든 차별 없이 위로와 힘, 축복주기 원하시는 하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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