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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된 건선 피부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 Manmin News No. | 2011-06-05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 뒤 우리 가족은 사랑으로 하나 되었어요."
(왼쪽부터 남편 이정휘 집사, 규현, 예은, 유순주 집사)


피부각질이 온몸에서 계속 떨어진다면 어떨까요?
열네 살, 한창 사춘기 때부터 건선(마른버짐) 피부염은 저를 괴롭혔습니다. 특히 예민한 학창시절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고 고스란히 상처로 남았습니다. 수시로 각질층이 떨어져 몸 이곳저곳에 묻어 있었기에 늘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입고 싶은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했지요.
부모님은 백방으로 다니시며 좋은 약을 구해 먹이셨지만 호전되는 듯싶다가 또 증상이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온전히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30대가 훌쩍 넘어서도록 여전히 안고 가야 할 숙제였지요.
건선 피부염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가려움증과 함께 각질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기며 만성이 되거나 잘 치유되지 않고 쉽게 재발합니다.

2007년 봄이었습니다. 갑자기 건선피부염이 몸 전체에 퍼져 보기 흉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부분적으로만 그랬는데 이번에는 온몸에 퍼져 심각했습니다. 온몸에 까슬까슬하고 작은 좁쌀 모양의 붉은 발진이 버짐처럼 퍼지면서 그 부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났습니다.
왜 갑자기 전신에 퍼졌을까? 질병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죄의 담이 있어 온다는 설교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2007년 새해를 맞아 친정 식구들과 스키장에 간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그동안 열심히 주의 일을 했으니 이제 좀 쉬었다 하자'라는 생각이 틈탔지요. 그 후 기도를 쉬게 되고, 구역장 사명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앙생활도 미지근해져 갔습니다.
이런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마음에 되새기며 어떻게 하면 그 은혜를 갚을까 궁구했지요.
구역에서 심방과 전도에 힘쓰며 기도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피부염이 얼굴까지 퍼졌지만 사람들의 시선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곧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세 차례 기도를 받았습니다. 처음 기도를 받고 나서는 더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치료의 하나님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도받은 뒤로는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했지요.
마침내 4월 27일, 저는 세 번째 기도를 받고 26년 된 건선 피부염을 깨끗이 치료받았습니다.
늦게나마 2009년 6월 은사집회 시 단에서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그 뒤 저희 가정은 화목해졌고, 남편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십일조도 불어나 많은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아들 규현(8)이는 아동주일학교 찬양팀으로 딸 예은(6)이는 아동주일학교에서 각종 대회마다 상을 받아 영광 돌리고 있지요.
치료해 주시고, 믿음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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