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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농가진과 제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 Manmin News No. | 2012-06-17

이유미 집사 (2대대 10교구)



어릴 적에 부모님이 잦은 불화와 사업 실패 끝에 이혼하셨기에 저는 부모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 등 마음의 상처가 많았습니다. 그 영향으로 저의 결혼 생활도 순탄치 못했지요.


버겁게 느껴질 때면 저를 따뜻하게 보듬어주지 못하는 내성적인 남편을 보며 마음의 상처가 되살아났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힘들고 지치면 남편이 미웠고 불평불만을 많이 했지요.



세 살 난 아들에게 농가진이 발병해


그러던 어느 날, 세 살 난 아들 의인이가 나들이를 다녀온 후 얼굴에 열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이마와 턱 부위에 물집이 생겼고, 가렵다고 긁어대니 눈썹과 코, 입 주변으로 번졌지요. 그간 의인이가 감기나 장염 등을 당회장님 기도로 치료받은 체험이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평소처럼 우리 교회 ARS(자동응답서비스)에 녹음돼 있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았지요. 그런데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내 저희는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것을 깨우쳤습니다. 자녀의 질병은 부모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6일, 정확한 병명을 알고자 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농가진으로 밝혀졌고, 전신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니 입원 치료할 것을 권유받았지요.


이날 밤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한 저희는 설교를 들으면서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 후 저는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짜증낸 일, 남편을 서운하게 생각한 일,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툰 일 등이 떠올라 철저히 회개했지요. 남편도 아내를 섬겨 주지 못하고 불화한 일들을 회개했다고 합니다.



부부간 불화를 회개하니 치료 역사가 나타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가 2-3일 내내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ARS(자동응답서비스) 당회장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았지요. 그 후 아들의 손등과 사타구니까지 번진 농가진이 치료되기 시작하더니 놀랍게도 일주일 만에 깨끗해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의 농가진이 발병하기 3주 전인 3월 9일, 선교 예물을 정성껏 준비해 당회장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때 당회장님께서는 저희 부부의 믿음이 반석에 서지 못했다고 하시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영적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당회장님을 통해 저희들의 문제 해답을 알려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순종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어리석었는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어릴 적 마음의 상처까지도 덤으로 치료해 주셨습니다. 지난 6월 3일, '감취인 어두움'이란 주일 대예배 설교를 들은 저는 큰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날 밤 당회장님께서 꿈속에 나타나 심방해 주셨습니다. 세 가지 꿈을 연이어 꾸었는데, 첫 번째는 검정색에 가까운 색의 옷들을 개켜서 쌓으시더니 과거의 구습과 함께 버려야 할 것과 두 번째는 제 손을 꼭 잡아 주시면서 과거 상처받은 일들을 다 알고 있다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제 손과 팔, 가슴이 따뜻해졌지요. 세 번째는 저보다 더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해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감사의 신앙을 소유해야 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꿈을 꾼 후 놀랍게도 과거의 상처 된 일이 떠올라도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농가진 치료는 물론 제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료해 주시며 가정의 행복을 안겨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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