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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핏값으로 사신 성도들을 섬길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 Manmin News No. | 2014-04-13



가족과 함께한 김학철 장로 (3대대 32교구, 59세)

저는 오래전 왼쪽 어깨 인대수술을 하여 팔을 머리 위까지 올릴 수 없었습니다. 1993년 5월, 아내 이미경 권사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 출석해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뒤 이 어깨 통증을 깨끗이 치료받았지요. 또한 설교 말씀을 통해 제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본을 보이며 궂은일에도 솔선수범하니 직장에서도 인정받게 됐지요.

1995년 11월 15일부터 교회에서 일할 수 있는 축복도 받았습니다. 사회에서 전기, 시설, 방화 관련된 일 등 30여 년의 경력으로 나름 열심히 일했지요. 그런데 2010년 3월, 손바닥이 닛퍼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왼손 약지가 구부려지거나 펴지질 않았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방아쇠 수지'였지요. 의사 선생님은 약지 힘줄을 조절하는 고리에 이상이 생겨 수술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예전처럼 정상적인 힘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전에 치료의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 있기에 믿음으로 치료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회개할 것을 찾았습니다. 이내 하나님 일을 하면서 내 생각과 의견에 맞지 않을 때 겉으로는 상대와 화평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불편한 마음으로 일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 죄송해 마음을 찢으며 통회자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치료해 주세요."라고 손바닥에 적고 당회장님과 악수를 했지요. 이틀 후 왼손 약지가 자유롭게 펴지고 굽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손가락 힘도 정상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제 간증을 들으신 당회장님께서는 저의 의와 틀을 깨뜨리기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귀한 중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시며 보잘 것 없는 저를 믿음으로 바라봐 주셨지요. 그때 저는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동안 내가 하는 일을 최고인 줄 착각하며 살았던 어리석은 자를 사랑과 믿음으로 바라봐 주시는 목자의 사랑을 절실히 느끼며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마음 중심에서 섬기고자 했고, 상대의 장점을 보고 믿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으로 변화되기 시작했지요.

2012년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 4:5)는 말씀에 의지해 설교 말씀과 성경을 양식 삼고 행하고자 최선을 다하며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랬더니 감사하게도 2013년 12월에는 영의 마음을 이뤘다는 축복을 받았지요. 이후로 직원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요즘 조회 시간에 제가 깨우친 내용을 시설관리국 직원들에게 전합니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좋은 환경을 펼쳐 놓으셨습니다. 눈에 보기에는 힘든 일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에 맞지 않는 일도 있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선한 마음을 만들어 가기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바랍니다."

이에 직원들도 성도님들을 대할 때 "아, 예 그렇군요!", "예,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어디 불편한 것은 없으세요? 바로 점검해 드릴게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지요. 교회 시설을 관리하고 성전을 돌아보는 부서 특성상 불시에 발생하는 업무도 있고, 토요일이나 휴일에도 근무하며 늦은 밤까지 일할 때도 있지만 기쁨과 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룩한 성전에서 주님과 성도님들을 섬기며 일할 수 있는 자체가 매우 행복합니다. 이렇게 귀한 사명을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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