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소망이 없었으나 이제는 주님의 사랑으로 행복해요"
| Manmin News No. | 2015-05-10
류명순 권사 (54세, 2대대 12교구)
사랑하는 시어머니(노오덕 권사)와 남편(진교성 장로), 아들 내외(진한영, 최유리 집사)와 함께한 류명순 권사
저는 심히 유교적인 집안에서 병약하게 태어나 죽음의 고비를 몇 차례나 넘겨야 했기에 아홉 살이 돼서야 호적에 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결석이 많아 수업일수를 간신히 채우고 졸업했지요. 학창시절, 체육 시간에는 늘 교실을 지키는 당번이었고, 뛰노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할 때는 소화제 없이는 식사를 못했습니다.
1985년 결혼해서는 아홉 식구의 맏며느리로 버거운 신혼생활이 시작됐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시동생들의 도시락을 챙기며 아침 일찍부터 온종일 일하니 지치고 힘들었지요. 결국 시부모님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이 찾아와 세 차례나 자살을 시도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1988년 8월, 남편의 직장 동료를 통해 만민중앙교회에 등록하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참 평안과 샘솟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당회장님의 기도로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받았으며, 빈혈과 소화장애는 물론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던 증세까지 사라졌지요. 할렐루야!
그 다음 해부터 구역장의 사명이 주어졌고, 이어 조장, 지역장의 사명도 감당하며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시부모님을 잘 섬기고자 힘쓰며 시동생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자 기도를 쌓았더니 때가 이르매 온 가족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0여 년간 열심히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충성한다 했지만 2011년 7월, 전국 기관장교육을 통해 영적인 충성이 아니었음을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마음의 할례 곧 주님의 마음을 닮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의 비진리를 발견해 버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변개함에 대해 매일 체크해 보며 금식과 기도에 힘썼습니다. 더불어 성결노트와 감사노트를 만들어 메모하면서 비진리의 마음과 생각을 버리고 감사의 향을 아버지 하나님 앞에 올려 드렸지요.
2013년 11월, 시아버님이 소천해 혼자 지내시는 시어머님을 저희 집으로 모셨는데 시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며 불편해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철저히 회개하며 영적인 사랑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던 중, '시어머니 덕분에 남편을 만났고, 남편 덕분에 결국 교회와 목자를 만나 영혼의 치유와 각색 질병을 치료받지 않았느냐.'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됐지요. 이후 저는 감사가 넘치고 시어머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져 기쁨으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2014년 4월에는 영의 마음을 이루는 축복을 받았고, 그 뒤 친정아버님이 구원받는 축복이 임했습니다.
고흥 류씨로서 큰 제를 올릴 때에 제복과 삿갓을 착용하고 제사를 주관하시던 친정아버님은 병상에서 당회장님의 『십자가의 도』 책자와 설교 테이프를 통해 믿음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 백 번, 천 번 잘못했습니다. 잘 몰랐습니다. 저도 예수님 믿고 천국 가고 싶습니다."라고 회개하고 당회장님의 기도를 받은 후 통증 없이 지내시다가 영안이 열려 천국을 보고 소천하신 것입니다.
저는 올해 여지역장연합회 총무의 사명을 맡았습니다.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지역 식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영혼 구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질병의 고통과 삶의 무게로 살 소망이 없던 저를 찾아와 주시고 영육 간에 축복해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