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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연단은 축복이었습니다"

| Manmin News No. | 2015-05-24



특송으로 영광 돌리는 김진희 권사 (53세, 2대대 12교구)


모든 꿈이 사라져 화병이 생기고 술과 고스톱에 빠져 살았으나

저는 아버지의 술, 도박, 외도 등으로 부모님의 싸움이 잦은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화풀이를 하듯 저를 때리곤 하셨지요. 이런 가정환경이 너무 싫어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모님 댁에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노래하는 것이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지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면서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사람을 만나 결국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남편은 불같은 성격으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곤 했습니다. 이에 자존심이 강한 저는 감정으로 맞서니 부부 싸움은 끊이지 않았고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지요.

제 꿈을 이루기는커녕 끝내 화병까지 생겨 남편이 집에 있으면 오히려 불안하고 가슴이 벌렁벌렁했습니다. 너무 힘든 현실을 잊고자 저는 술도 많이 마셨고, 판돈이 적지 않은 고스톱에도 빠져 살았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주 안에서 아름답게 꿈을 이루고

1988년 7월, 시누이 마정례 권사님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가면 성도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니 그것이 고마웠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이 왠지 좋았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있으면 평안한데, 집으로 돌아오면 힘든 삶이 여전하니 저는 술과 고스톱 생활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지요.

1995년 5월, 당회장님께서 인도하시는 '2주 연속 특별 부흥성회'를 통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수많은 성도가 치료받는 것을 보며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점차 믿음이 성장하니 술과 고스톱도 끊고, 화병도 치료받았지요.

저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만큼 찬양하는 것이 즐거웠기에 여선교회 회원들이 모여 찬양하는 금빛 성가대에 들어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부터는 예능위원회 찬양팀인 크리스탈싱어즈 부장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에는 예능위원회 솔리스트가 되는 축복을 받아 예배나 교회 행사 시 특송으로 영광 돌리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제 꿈을 아름답게 이뤄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마음의 깊은 상처와 감정을 발견하며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받아

2012년부터는 여선교회 회장으로서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활화산처럼 솟아나는 남편의 혈기와 감정, 자녀들에 대한 불만으로 마음에 참된 평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나와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은 늘 행복했고, 사명을 감당하노라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지요.

그러던 2013년, 갱년기 우울증이 시작되더니 후반기부터는 6개월 동안 불면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내 안에 상처가 깊다 보니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편에 대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져갔습니다.

긴 밤 잠 못 이루면서 갖가지 생각들로 고통을 받아야 했고, 아내가 아닌 여비서로 자신을 섬겨주기만을 바라는 남편의 모습에 힘겨워지며 먹기도 싫고 살 소망도 사라졌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자살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것을 알기에 '잠자다가 이대로 천국가면 좋겠다.' 할 때도 있었지요.

자녀들마저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하고 이내 우울해졌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며 제 안에 남아 있는 감정과 자존심을 버리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예배 때마다 설교 후에 해 주시는 당회장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마음 깊은 곳의 상처들이 치유되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이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니 영의 마음을 이루는 축복을 받고

저는 본격적으로 마음의 악을 버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며 선한 생각으로 바꿔갔습니다.

'내가 더 애교스럽고 사랑스럽게 남편을 잘 섬겼더라면 남편이 그리하지 않았을 텐데…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늘 나를 도와줬는데…' 하며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더욱 이해가 되고 사랑할 수 있게 됐지요. 또한 아빠 엄마의 불화 속에 자라난 자녀들이 상처받았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팠고 자녀들도 더 이해하고 섬기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상대의 입장이 되어 하나하나 생각해 가니 모든 것이 제 잘못이었지요. 뿐만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리니 신속히 마음의 악을 벗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2014년 4월,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다운 영의 마음을 이루는 축복을 받았지요. 최근에도 하나님의 섬세하신 사랑을 체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벙어리가 될 수 있다는 성대결절도 믿음으로 치료받아

작년 11월부터 음역 대를 높이기 위해 고음 연습을 했는데 목이 붓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목이 부었습니다. 올해 1월 초 병원 진단 결과 '성대결절'이었습니다. 의사는 수술하지 않으면 벙어리가 될 수 있고, 수술을 받아도 2개월 정도는 말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찬양하는 사람으로서 성대결절은 매우 치명적이었지만 오히려 저는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더욱 악화된 상황이라 해도 하나님께 보장받으시는 당회장님의 권능을 신뢰했기에 반드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의학적인 자료와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바라보며 더욱 기뻐하며 감사했지요.

2015년 3월, 마침 '2회 연속 특별 다니엘철야' 기도회가 시작되는 날, 산상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당회장님께서 전화로 성도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목에 손을 얹고 기도를 받았는데 곧바로 목소리가 잘 나오는 것입니다. 권능의 역사가 얼마나 놀랍고 감사하던지 한 주 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깨끗하게 치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할렐루야!

의사는 수술을 받고 2개월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살지라도 이렇게 회복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제 목소리는 더 좋아졌고, 목을 바르게 사용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지요. 또한 여선교회 회장으로서 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성령님을 의지하며 온유한 마음으로 섬겨야겠다는 것도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남편(마문학 집사)도 각종 예배 를 드리며 오히려 저를 배려하며 섬기는 사람이 됐습니다. 저 또한 제가 겪은 갱년기 우울증, 남편과 자녀들의 문제 등 갖가지 인생의 문제를 상담해 주며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 안에서 값진 연단을 받아 하나님 자녀로서 참 행복을 얻게 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기도받기 전: 우측 성대발적을 동반한 결절이 보이고 있다.
기도받은 후: 결절이 사라져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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