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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이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 주의 종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 Manmin News No. | 2015-07-26



조수열 목사 (51세, 2대대 대교구장)

1984년 7월, 저는 '비인강 혈관 섬유종양'으로 인해 서울대병원에서 8시간에 걸쳐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재발돼 코가 막히고 많은 양의 출혈이 있었으며 종양의 뿌리가 뇌까지 퍼져 뇌종양으로 발전했습니다.

1985년 1월, 의대 재학 중이던 저는 어머니를 통해 만민중앙교회에 등록해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후 죽음의 고비를 넘겼지요. 그해 6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의 종으로 사역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10여 차례 많은 양의 피를 쏟으면서 죽음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기도처에 계시던 당회장님께서는 제가 생명이 위독하다는 주관을 받고 눈물로 하나님께 간구하셨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저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지요.

저는 문서선교를 담당하는 편집국에서 말씀 무장을 하며 질병이 온 영적인 이유를 깨닫게 됐습니다. 제 자신이 모태 신앙인데도 방탕하게 살아왔을 뿐 아니라, 부모와 조상의 죄에 대한 보응으로 인함이었지요(민 14:18). 더욱이 아버지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술 담배를 하시면 저는 바로 코피를 많이 쏟았고, 아버지가 금식하며 회개하셔야 코피가 멈추곤 했습니다.

부모님은 끝내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셨고,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애통하다가 주의 종으로서 결단하게 됐지요. 갈라디아서 5장 24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부모님을 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학부 지도교사를 맡았을 때는 제 몸이 너무 약해 사명 감당을 할 수 없어서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회장님께서는 "그래도 주의 종이 양 떼를 맡아야 힘이 나지!" 하시며 끝까지 믿음과 사랑으로 바라봐 주셨지요. 저는 '반드시 건강을 회복해 보은하며 교회와 목자의 힘이 되는 주의 종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21일, 30일, 40일 금식 등 무수한 금식 기도를 쌓아갔습니다. 결국 영적인 끈이 끊어져 몸의 연약함을 깨끗이 치료받고 건강을 온전히 회복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교구장에 이어 대교구장이라는 귀한 사명을 맡아 감당하게 됐습니다. 할렐루야!

2011년 7월부터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마음을 이루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을 분별하려다가 오히려 판단하는 죄를 범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는 아예 분별하지 않으려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와 용서, 사랑보다는 판단 정죄가 앞선 것을 깨우치며 중심으로 회개했지요.

2013년 초에는 기도 중에 저를 위해 손과 발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모습과 저를 대신해 징계를 받으시면서 저를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목자의 모습이 떠올라 오열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주변 사람들을 섬기며 겸비한 마음으로 배우고자 했더니 신속히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었지요.

저는 요즈음 매우 행복합니다. 값진 연단을 통해 얻은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 목자의 사랑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을 전할 때마다 성도들이 변화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참된 주의 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태국 성도에게 손수건 기도(행 19:11~12)를, 말레이시아 페낭만민농아교회 성도들과 창립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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