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불명이던 어머니가 소생하셨어요!"
| Manmin News No. | 2017-01-22
김소희 집사 (53세, 3대대 24교구)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경, 119 구급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여경화 권사님(79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길에서 쓰러지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은 되었으나 어머니는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에 누워계셨습니다. 심혈관 중환자실로 옮겨져 심혈관 시술을 받았으나, 담당 주치의는 심장이 정지된 뒤 심폐소생까지 20분 정도 걸려 깨어나기 어려울 수 있고, 만일 깨어나더라도 뇌손상이 100% 예상된다고 하였습니다.
교회 식구들이 함께 기도해 주고, 교구장님도 손수건 기도(행 19:11~12)를 해 주셨지요. 중환자실이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 휴대폰으로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환자기도를 어머니께 들려드렸습니다.
그 결과, 쓰러진 후 35시간이 지난 13일 화요일 저녁 7시 면회시간에 기적이 일어났지요. 저는 중환자실에 들어가자마자 또다시 당회장님의 환자기도를 반복해 들려드렸는데 20분쯤 지나자 어머니 입술이 움직이더니 "아멘." 하시는 것입니다.
환자기도를 계속 들려드렸더니 더욱 확실하게 "아멘." 하시고 "엄마!"라고 부르니 고개를 끄덕이셨지요. 저녁 8시쯤에는 눈을 뜨셨고 두 손과 발을 움직여보라는 의사의 지시에 움직이셨습니다. 할렐루야!
14일 오전, 주치의가 와서 "할머니가 생생하셔서 너무 놀랐어요. 솔직히 못 깨어나실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어머니는 인공호흡기를 빼셨고, CT촬영 결과 머리에 아무 이상이 없었으며 빠르게 회복되셨지요.
16일 금요일에는 코에 음식물을 투입하는 줄을 빼고 물과 요플레를 드셨고, 이후 식사도 잘하셨습니다.
입원 후 12일 만에 어머니는 퇴원하셔서 기력을 회복하시고 전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계십니다. 기억력도 예전과 같고 대화도 잘하시며 자유롭게 움직이시니 목자의 공간 안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가 넘치시지요.
이처럼 위급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보호해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