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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급성 뇌경색을 후유증 없이 깨끗이 치료받았어요"

| Manmin News No. | 2018-05-13

이해숙 집사 (62세, 3대대 24교구)

지난 3월 13일, 유럽 여행 중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해발 3,100 m 설경을 보기 위해 산악 열차를 타고 중간쯤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남편 임석근 성도가 어지럼증을 느끼며 몸의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단순한 고산 증세인 줄 알았는데 숙소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하였지요. 저희 부부는 갑자기 이런 일이 왜 생긴 것인지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여행사 직원은 남편의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여 남편의 상태를 파악하더니 신속히 헬기로 이송시켜 결국 병원에 입원하였지요.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는 타국에서 저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MRI 촬영 결과, 병명은 '급성 뇌경색'이었습니다. 의사는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지만, 보험 적용이 안 돼서 병원비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는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병원 측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후의 상황은 병원에서 책임질 수 없다.'는 각서에 서명하고 퇴원하여 가이드의 도움으로 여행 일정변경 절차를 밟았습니다.

3월 16일 오후 5시 경, 하나님의 은혜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긴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한 저희 부부는 즉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는 초기 대응이 치료의 시간 다툼이라며 이런 상태를 유지하며 긴 비행을 하고 왔다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입원해 있는 동안 오른편 마비 증세까지 나타나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잘 사용할 수 없었고 발음도 잘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3월 19일, 병원 심방을 오신 교구장님이 당회장님께 기도받은 권능의 손수건(행 19:11~12)으로 기도해 주신 뒤에는 남편이 평안을 되찾으며 신속히 회복되었습니다.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손놀림도 자연스러워졌으며, 언어 표현도 분명해졌지요.

의사는 아무리 회복이 빨라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남편은 입원한 지 9일 만인 3월 24일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아무런 후유증도 없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4월 5일부터는 이전처럼 직장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이 일을 통해 남편은 스스로 술을 끊고 하나님 앞에 거듭난 삶을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만민의 양 떼라는 이유만으로 보호해 주시고,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MRI 촬영(기도받기 전)
우측 뇌백질에 뇌경색 소견이 보임.
좌측 측뇌실 주변에 뇌경색 소견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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