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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귀가 '펑' 뚫리면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 Manmin News No. | 2018-10-21

권미경 집사 (51세, 3대대 24교구)

저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귀가 거의 안 들렸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주 큰소리로 말씀하실 때만 미세하게 소리를 듣고 반응할 수 있었지요. 친구들에게 놀림 받기도 했고, 중학생 때부터 오른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해 보았지만 학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요.

2013년에는 보청기를 사용해도 청력이 계속 떨어져 오른쪽 귀에 '인공와우수술'(달팽이관을 대신하는 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인공와우보청기까지 착용했음에도 소리가 울려서 머리가 아프고 정확하게 들리지 않아 대화할 때 오해가 생기곤 하였지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았기에, 상대의 입모양을 보면서 대화하거나 수화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습니다.

2015년, 친구 정미옥 집사의 전도로 만민의 양 떼가 되었습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지난날에 상처받은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되는 것을 느꼈고, 기도를 통해 나타나는 권능의 역사를 보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신하게 되었지요.

그러던 2018년 7월 초, 농아인선교회 지도교사인 조수열 목사님이 다가오는 하계수련회를 사모하며 기도와 금식으로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금식하며 그동안 하나님 뜻에 벗어났던 모습들을 회개하고, 남편에게 불편한 마음을 가졌던 것도 회개하며 남편과 화해하였지요.

8월 6일, '만민하계수련회' 첫날, 강사 이수진 목사님이 단에서 해 주시는 환자기도와 더불어 단 아래에서는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님이 손수건(행 19:11~12)을 얹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순간 귀가 뜨거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양쪽 귀가 '펑' 하고 뚫리면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수화통역 없이도 예배 때 설교자의 목소리가 아주 또렷이 들리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옆 사람의 휴대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이고, 보청기를 빼고도 생활 속에서 각종 소리가 점점 잘 들리고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재창조의 권능으로 치료해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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